지난 금요일~
8시 45분쯤
전화가 다급하게 두번씩이나 온다 첫번째는 일하다 받을라 하니 끊어지고
두번째 전하를 받았다
경상도 사나이~~~
사나이:아~ 여보세요 000군 집 맞지요~~?
황토랑: 네 그런데요~
사나이:00 어머님맞죠~
황토랑: 네 그런데 누구세요 ??
사나이: (경상도사투리로 ) 아짐마 내가 어제 감옥에서 출감되었는데
돈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서 아짐마아들 납치를 했어요
00 군대도 다녀왔고 돈도 버는데 400만원만 보내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00 목소리 확인해보세요
황토랑: 여보세요 ~ 여보세요
아들:울면서 ... 엄마 나 출근하다가 납치되었어요 한번만 살려주세요
황토랑: 여보세요~~ 여보세요 ~ 쓰러진다~
신랑: 여보세요~~~ (나한테 했던거처럼 ) 똑같이 통화했단다
아들 바꿔준다며 목소리 확인하라더란다 이번엔 아빠 나 납치되었는데 저좀살려주세요 라고
얼마나 당황했을까 ~~ 마누라 쓰러져 정신 못차리지 아들은 울면서 살려달라그러지
사나이는 계속 전화도 못 끊게하고 돈 보내라지~~~~ 아들보고싶으면 당장 송금하라며
신랑이 얼마나 내 등짝을때리고 물을 먹였는지 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엉금엉금 안방으로기어들어가 112에 신고를 한다 ~~
경찰:여보세요 어머니 오늘 아침에 그런전화가 갑자기많아졌는데 보이스피씽입니다
절대 돈 보내지 마시고 전화끊으세요~~~
황토랑 :아들 목숨을 담보로 잡고있는데 어떻게 전화를 끊어요 ..
경찰 :아드님한테 전화해보세요
황토랑:아들전화 뺐었는데 어떻게 제가 전화를 해요 그러다 혹시라도 정말로 잡혀있다면 내아들 은..
생각도 하기 싫은 장면이 스친다
해서 그럼 그쪽에서 아들한테 전화좀 해서 확인해주세요~~~
경찰:아들 전번 불러주세요
황토랑 :전번 불러주고나서 조금 있으려니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따
살짝 문 열어주니!~~~ 아들한테 바로 전화가온다~
아들: 엄마 집에 뭔일있어요 왜 경찰서에서 전화가와요~ ?
긴박했떤 30여분 아들 목소리 듣고 대성통곡하고 저체온증이 심한 나 이기에~
바로 체온이 떨어진다~` 얼마나 떨었던지~ ....
이 말 못할 긴박함~ 챙피해서 말도 못꺼낼진대~
하지만 영락없이 속아 넘어가겠더라~ 연락이 잘 안되는 곳에 아이가 있었다면
그야말로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는 상황~~~
요즘 불면증에 얼마나 긴장하고 떨었떤지 허리요통때문에 지금까지 개고생을
아직도 떨리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었는지 안정제를 계속 먹어도~ 맘이 진정이 안된다~
납치되었따 풀려난 내 아들~~ 하는말~
아들: 엄마~~ 나나 내 동생이 남을 납치하면 했지 어디 납치당할애들로 보이냐며~~
놀리고 난리다 하지만 한번 놀랜가슴 좀처럼 사그라 지진 않는다~
어휴~~~~ 나쁜 보이스피싱~~~에라이~~~
두 아이들이 눈 앞에 보이질 않음 종일 좌불안석이다 이것도 병 이지 싶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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