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고운 자태를 그리워 하며
너의 숨결을 느끼고자
몇날 며칠을 애 닳아 하며
너를 위해 기다렸던 나의 발길
이번에도 혹여 방해 꾼이 나타날까
조바심 내며 간절하게 너를 그렸고
나의 가슴 속엔 벌써 너로 하여금 설렘으로 다가와
들뜸으로 두근거린다
지난밤 비 소식이 나를 움츠려들게 하지만
나 너를 만져보기 위한 수 많은 기다림들 속에
간절하게 너를 내 품속에 조심스럽게 담았다
나 너를 만나 끌어 안고 만지고 느끼고 돌아옴이 너무도 좋다
매끄럽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그리 까칠하지도 않았던 너의 그 속살
완전한 너를 나에게 내어주고도 넌 늘 그렇게 그자리 그곳에서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곳을 지키고 있겠지 ..
숫한 바람과, 비 ,눈보라 맞으면서
때론 천둥번개에 맞아 이리떨구고 저리 부대끼면서
또 천년을 그곳 에서 기다려 주겠지
구비치는 물소리 들으면서 또 다른 나를 기다려 다오
잘있거라 천등산.... 다시가마 천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