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새벽 2시 15분 집에서 출발 가다가 두곳에 들러 픽업
합 5명 그 시간에 만나 뭔 이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았을까
수다에 수다 그리고 5시 조금 덜 돼서 설악동에 도착
집에서 미리 끓여간 된장국에 총무님이 해오신 밥을 두그릇씩이나 말아 뚝딱
천화대로 출발 하려는데 등반 허가서를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우씨~
적벽으로 간 우리팀에 전화를 해 보니 가지고 있단다 해서 우린 걍 샤방 거리며
비선대를 향해 출발이다
설악동 출발 40분정도 걸려 비선대 도착해 보니 저기 보이는 적벽에 우리 팀들이 달라붙어있다
소리를 한번 질러본다 다같이 사~~~안~~~꼴~ 하고 ㅎㅎ 그리고 우리 회장님 저기가
적벽 크로니란다 우리 에이스들이 등발할 곳이라고 알려는데
하나도 안들린다 늘 가슴 한켠에 묻어놨던 그 천화대를 다른이도 아닌 내 남편과 동행을 하는데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멋쪄보여도 하루만은 천화대가 ~~ 최고일듯
한피치 두피치 뭐 사진은 하나도 없지만 우린 천화대에 오른다 ㅎㅎㅎ 아무도 없다 온전히 우리 5명밖에 없다 우리를 위해 만들어 진 길 마냥 우리만의 세상인냥 그저 그저 좋기만 하다
경치도 멤버들도 그리고 나의 뒤배경이 되어준 풍경도
ㅎㅎㅎㅎ흐 여기다 썬구리를 두고 하강해 버렸다 ㅎㅎ 하강후에야 썬구리를 저 장소 저곳에 벗어두고 온걸 알았다 우리신랑씩씩거리며 올라서 가져온곳
그리고 이 멋진 고사목~ 으~~~~흐흐 좋으다 완전 좋으다~ 너무좋으다
눈도 감고 번갈아 가며 찍어준 사진 아무것도 버릴게 없다 잘나온건 잘나온대로 못나온건 못나온대로
10분 걷고 30분 수다떨고 경치감상하고 우린 그렇게 쉬엄쉬엄 움직였따
이런배경에서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면 얼마나 슬퍼 그래서 둘이서 이렇게 인증
둘이 인증샷 남겼으니 나홀로 또 샷
이렇게 오르고 저렇게 클라이밍 다운하고
두 고인돌 보며 웃고 떠들고 ㅎㅎ 고인돌 맞아~ ?? 고인돌 만들라하니 또 고인돌 맹그는 저 두사람 넘 귀여워 ㅋ
다운하고 또 다운하고 기다리고 수다떨고 물 한모금으로 행복해 하고
에델바이스도 우릴 기다려 주고
비경에 행복해 하고 그 행복해 하는 모습 담아주고 담기고
이렇게 좋은곳에서 영화 한편 안찍는다는건 산을 모독하는 것이기에 ㅎㅎㅎ 영화한편도 찍어보고
왕관봉을 향해서 오른다
우린 그렇게 이렇게 즐겼다 마냥 즐겼다 노가리 없는 등반은 무의미 하다며 등반 시간보다
노가리 떠는 시간이 훨 많았던 천화대릿찌
여기서 단체사진 하나 안남긴다면 얼마나 서운할까 해서 단체 인증 왕관봉
조기 뒤에 적벽과 울산암이 잡힐듯 보인다 우린 천화대서 놀고 있지만
우리팀 에이스들은 저 적벽에서 신나게들 놀텐데 해서 다시한번 들리든가 말든가~
사~안~꼴 두어번 불러보고
바위가 공룡의 화석이었을까 발가락이~~~
아랠 내려다보니 염라길이 ~~~ 관처럼 누워있따 ㅎㅎㅎ
완전불쌍하고 지친 표정으로 또 한컷
왕광봉까지 등반하고 탈출을 했고 우린 탈출해서 당귀를 캤고 5명이 대여섯 뿌리씩 나눴다
설악동에 도착하니 9시 비선대도 매점도 다 묻을 닫은지라 설악동을 빠져나오며 편의점에 들러
왕캔맥주 세개와 사이다 세개를 사와서 황금비율로 한잔씩 숨도안쉬고 나눠 마시고
갈증해소 그리고 아침에 남겨놨떤 음식먹고 통닭을 미리 얼려놨떤거 디팩에 넣어왔떤 우리 총무님
하산해서 먹으니 딱 맞게 녹아서 맛나게 아주 맛나게 거하게 먹고 10시 넘어 출발 집에 도착하니 1시
ㅎㅎㅎㅎ 너무즐겁고 행복했던 7월의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