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들 알바 가는데 한표라도 더 얻고싶어
아들을 출근하는 시간보다 좀더 일찍깨워서 밥을먹여 내 보낸다
그리고 작은애를깨우려 별 아양을 다 떤다
딸아이한테 네가 투표하지 않음 한명숙후보자 떨어진다 어여 일어나 니 한표 행사하러 가자고~
그리고 투표하고 고기 먹으러 가자고~ ^^
잠결에 우리딸 한마디 던진다 엄마!! 뇌물 먹었어 왜 난리야~ ㅎㅎㅎ ??
아니 안먹었어 근데이번엔 꼭 뒤엎어야해~
딸래미 알고있따고 자기도 꼭 투표할거라고 해서
전단지 날아드온거 밑줄까지 쳐가며 다 읽어봤다고~ ㅎㅎㅎ
마지못해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집을 나선다~
웬걸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나래비로 길게 서 있다 ...
땡볕에 서서 기다리는데 ~ 딸래미 내 눈치 슬슬 보더니 하는말 ~~ 이래서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구나~ 라고 씨익 웃더니
그래도우린 투표하고 갈거지 ?? 란다 당연한 말이쟌아 ...
엄마의 극성은 못말린다고~ 난리다~ ㅎㅎ
30여분을 기다리다 투표하고 출구로 나오려는데
젊은여인이 할머니 뫼시고 투표장에서 목소리 높여진다 ...
선관위에서 난리다~
다른때에 비해 투표용지가 여덟장에 1차와 2차까지니 어르신이 어리둥절할만하다
젊은 나도 헷깔리는데...
해서 며느님인지 따님이신지모르지만 설명을 해드린다
할머니 종히 한장에 도장하나씩만 골라서 잘찍으셔요 라고~ 딱 그말만하던데
난리도 그런나리가 없다 언넘인지 원 빌어먹을 자식같으니라고 보다못한 내가 한마디 쏴부친다~ ㅎㅎ
이넘의 거친입을~~~~
신랑이 내 팔을 슬그머니 끌어낸다~ 부화가 치민다~ 진짜 언넘인지
참관인이라고 앉아만 있지말고 그럼 할머니한테 지가 알려주든가~ 빌어먹을~ ㅎㅎㅎ
딸래미한테 투표 잘했냐고 물으니 엄마가 찍으라는 사람 다 찍어줬단다~
엄마땜시 뭐 정릉의 아들을 못찍었다나 뭐라나~ ㅎㅎ
해서 정릉의 아들 찍지 않고 엄마가 찍으라는 사람 찍어서 성북구청장이 되었다고 지가 더 좋아라한다
해서 소중한 한표를 아니 네표중에 세표만 행사하고 한표는 버렸다
아들녀석이 너무오래 기다리면 지각할거라고 기다리다 차시간이되서 걍 출근했다고
미안해 한다~ 그래서 차라리 출근하지말고 투표하지그랬어~ ㅎㅎ
못말리는 엄마가 또 한번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생각했던거 보다 이번투표에 바라던대로 수확이 좋았다고해야 하나 ?
다시한번 전국을 휩쓸어야 한단 그 생각밖엔 ~~
4대강 이젠 좀 힘들어 지겠지~
북풍 이젠 안먹히겠지 ??
이제 조금씩 국민들이 눈을 떠 가고 있다는 증거겠지 ??
더이상은 서민들의 눈에 눈물흘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서민들이 없는 국민이 없는 그런나란 없으니까
서민들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무섭다는걸 이전 선거에서 알았겠지
아니 알아야지~ 알고 넘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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