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투표결과

황토랑 2010. 6. 3. 13:02

아침부터  아들 알바 가는데  한표라도 더 얻고싶어

아들을   출근하는 시간보다 좀더 일찍깨워서  밥을먹여 내 보낸다

그리고  작은애를깨우려   별 아양을 다 떤다

딸아이한테  네가  투표하지 않음  한명숙후보자 떨어진다 어여 일어나  니 한표 행사하러 가자고~

그리고  투표하고  고기 먹으러  가자고~ ^^

잠결에  우리딸 한마디  던진다 엄마!! 뇌물 먹었어 왜 난리야~ ㅎㅎㅎ ??

아니 안먹었어 근데이번엔 꼭  뒤엎어야해~

 

 

딸래미  알고있따고 자기도 꼭  투표할거라고 해서

전단지 날아드온거 밑줄까지 쳐가며 다 읽어봤다고~ ㅎㅎㅎ

마지못해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집을 나선다~

웬걸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나래비로 길게 서 있다 ...

 

땡볕에  서서 기다리는데 ~  딸래미  내 눈치 슬슬 보더니 하는말  ~~ 이래서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구나~ 라고 씨익 웃더니

그래도우린 투표하고  갈거지 ?? 란다  당연한 말이쟌아 ...

 

엄마의 극성은 못말린다고~ 난리다~ ㅎㅎ

 

30여분을 기다리다 투표하고  출구로 나오려는데

젊은여인이 할머니 뫼시고  투표장에서  목소리 높여진다 ...

선관위에서  난리다~

다른때에  비해  투표용지가 여덟장에  1차와 2차까지니  어르신이  어리둥절할만하다

젊은 나도  헷깔리는데...

해서  며느님인지 따님이신지모르지만 설명을 해드린다

할머니  종히 한장에  도장하나씩만  골라서 잘찍으셔요 라고~ 딱 그말만하던데

난리도 그런나리가 없다  언넘인지 원 빌어먹을  자식같으니라고  보다못한 내가  한마디 쏴부친다~ ㅎㅎ

이넘의 거친입을~~~~

 

신랑이  내 팔을  슬그머니 끌어낸다~ 부화가  치민다~ 진짜 언넘인지

참관인이라고  앉아만 있지말고 그럼 할머니한테 지가 알려주든가~ 빌어먹을~ ㅎㅎㅎ

 

딸래미한테  투표 잘했냐고 물으니 엄마가 찍으라는 사람 다 찍어줬단다~

엄마땜시  뭐 정릉의 아들을 못찍었다나 뭐라나~ ㅎㅎ

해서  정릉의 아들 찍지 않고  엄마가 찍으라는 사람 찍어서   성북구청장이 되었다고 지가 더 좋아라한다

해서  소중한 한표를 아니  네표중에 세표만 행사하고 한표는 버렸다

아들녀석이  너무오래 기다리면  지각할거라고  기다리다  차시간이되서  걍 출근했다고

미안해 한다~  그래서   차라리  출근하지말고 투표하지그랬어~ ㅎㅎ

못말리는 엄마가 또 한번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생각했던거 보다  이번투표에  바라던대로 수확이 좋았다고해야 하나 ?

다시한번  전국을  휩쓸어야 한단 그 생각밖엔 ~~

 

4대강 이젠 좀 힘들어 지겠지~

북풍 이젠 안먹히겠지 ??

이제 조금씩  국민들이 눈을 떠 가고 있다는 증거겠지 ??

더이상은   서민들의 눈에 눈물흘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서민들이 없는 국민이 없는  그런나란 없으니까

서민들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무섭다는걸 이전 선거에서 알았겠지

아니 알아야지~  알고  넘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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