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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랑 2010. 3. 16. 11:30

산꼭대기 절벽에 둥지 튼 구례사성암’



구례 사성암은 4회에서 태하(오지호)와 혜원(이다해)이 몸을 숨긴 암자다. 혜원이 스님에게 대길(장혁)의 머리카락을 건네며 제사를 부탁한 곳이자,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가며 대화를 나누던 사찰이다.
사성암은 소박하고 아담하다. 거창한 보물도 없다. 웅장한 대웅전이나 화려한 불상, 심지어 속세와 구분짓는 일주문도 없다. 사성암의 진면목은 가파른 돌계단을 묵묵히 밟고 올라섰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절벽과 ‘11자’ 형으로 서 있는 둥근 기둥이 감탄의 시작이다. 시선을 올리면 약사전이 긴 축대 위에서 산꼭대기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기대어 선 ‘기묘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대웅전과 산신각도 깎아지른 절벽에 기대어 있기는 마찬가지. 관광객으로서는 어찌 이런 곳에 사찰이 있을까, 궁금증이 쌓일 뿐이다. 그래서 사성암의 가장 짜릿한 볼거리는 사찰과 산세가 어우러진 모습 그 자체다.
기묘한 장관을 감상했다면 사성암의 명소를 둘러볼 차례다. 우선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산신각 옆의 작은 동굴은 태하가 혜원에게 치료를 받은 곳이다. 실제로 도선국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진다. 사찰 한쪽 암벽에는 4미터 크기의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져 경건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사찰의 넓은 마당을 칸칸이 접어서 만들어놓은 듯한 비탈진 돌계단도 빼놓을 수 없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밟노라면 구례마을과 섬진강, 곡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성암에 가려면 주차장에서 정확히 67계단을 올라서야 하는데,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사찰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출처 : 구례사랑
글쓴이 : 섬진강흐르는물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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