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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지리산 종주

황토랑 2012. 10. 8. 12:59

 사진이  조금 뒤바뀐듯  하다

2005년  죽을 만큼  힘들때가 있었다

죽진 못하겠고  어디든 떠나기는 해야 겠고

선택 했던곳이 지리산 종주였다  벽소령 대피소인듯 ^^

 노고단의 야생화    때는  2005년 7월의 마지막 날 이었을까 ??  전날 구례도착후 찜방에서 잠깐 눈좀 부치고  담날 버스로  성삼재까지 이동  그기서 부터   출발이다   싸묵싸묵 걷자  죽을때가찌   걸어보자

그렇다고  비박 장비를  갖춘것도아니고  겨우  침낭하나와  못자리 비닐 하나가 비박장비 전부였다

마치  노고단까지 오를수 있는 기회가 왔다   베낭을  부려 놓고   노고단 까지 오른다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너무 많다는거 

 하도 오래되버린  사진들이라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무진장  평온했다는거만 기억한다

복잡하고 무거웠던  맘 모두 지워져 버릴만큼 참 잘 선택한 지리산 산행이다  베낭도  겨우  25리터와

크로스백하나~ ^^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대단하다

베낭에  주렁주렁 메달고~ ^^

 여긴 칠선봉 이었을까 ? 가물가물  치맨가 ??

 세석평전인듯

 세석평전은  나의  무거웠던 맘을 전부다 내려 놓고  널부러져  펑펑 가슴이 뚫릴정도로

울고싶었던  가슴 따듯했던곳이다  이런곳에서라면  혼자라도  살겠다 싶었다

상상속에 정원도있고  바위도  있고  내가  뭍혀도 여한이없을곳 같았다 그땐

 

 우째~ 여긴  노고단 오르는  나무계단인데~ 완전 뒤죽박죽이다   탐방객 박숙희  아니 방랑자 박숙희라 해도 되겠다  

 

 

 

 

 지리산은 아름답고 이쁜 고사목들이  참 많았다

다시한번  지리산 종주를 해보고싶은 맘 인데  글쎄 몸이 따라줄까 싶다 

 지리산의  일출은  삼대가  덕을쌓아야  볼수 있다는데  난 첨가서  지리산의  일출경관을 봤으니  덕을 지대로 쌓은건가 ??

모든 시름 저   일출에   깨끗히  태워버리고  모든 아픔도  저  태양에  태워버리고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나의 가족들을  친정에서 만났다

나를  무지 기다리고 무지 반겨준 나의 사랑하는가족들의  품으로 2박3일의  종주를 마쳤다

 

오래되지 않은듯  수년이 흘러버린  지금  새삼  씨디로 구워놓은  지리산의   사진이 눈에 띄어

정리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