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대 곁으로 달려 가려 할때 맘이 앞서고
빨리 가려하면 발걸음도 더 무거워 집니다
어둠을 뚫고 빨리 다가서려 할땐 늘 먼저 그 맘 알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움직이게 만드는 그대의 품
그 이른 새벽에 여명이 밝기도 전에 그대 품으로 달려가며
오늘도 그댈 만날수 있음에 감사하고 고마워 합니다
이토록 비바람 맞아 가며 기다리며 반겨주려고 많이도 기다려 주셨습니다
먼골짜기 울산바위도 가까이 에 천불동 계곡까지도 모진 세월 기다리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백미 폭포의 감춰진 품에 나를 반겨 안으려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주시는 구랴
나 그대 만나러 살금 살금 다가가려 합니다
그대가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워 지금 만나러 가는 길 입니다
무거운짐 마다하지 않고 그대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