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화려한 외출의 시도

황토랑 2010. 4. 21. 23:03

어제까지만 해도  따라나설 분위기도 아니었고

데려갈 분위기도아녔다 해서  걍 늘  출근하던  작업복 차림으로

머리도 손질하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고  출근길에  같이 나섰다

헌데 갑자기 아산  거래처를 같이 가잔다

부랴부랴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던 화장품을 얼른 꺼내서

분장좀 하고 ....

 

우린 아산으로 출발

산에들에 핀  벚꼿  조팝나무꽃 또~~~ 등등 이름모를 꽃들

너무이뻤고

벚꽃아래 쌓인  꽃잎들이   초록잔듸위에  깔려있는   꽃비들이다

초록바탕에  핑크빛이 너무  잘 ~~ 어우러지며 너무 이뻤다

지난한주  작업장에  틀어박혀   해가 지는지  날씨가  좋은지 궂은지 조차 모르고  지냈는데

화려하고도  긴  외출의 시작

 

아산도착해서  신랑은  미팅을 네시간씩이나

난  들녘에 내려서  모처럼만에  여유를 가지고 ^^

남의 논에 드가서  미나리를  캐봤다  태어나서 첨으로

논두렁에  앉아  쑥을 캤다  태어나서  첨으로~ ^^

그리고  노랗게 핀 민들레가너무 이뻣지만  소싯적에  민들레김치를 먹어본 경험이 있어 캘려고 하니

뿌리가 너무 깊었다 해서   뿌린 캐지를 못하고

민들레잎만 똑따냈다   태어나서 첨으로  민들레도 캐봤따~ ^^

 

집에 가져와  바구니에 담아 내니  소쿠리로  4개이고   4가지 나물이  수북한거이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 ^^

하지만 먹지 않을수는 없고

민들레 김치를  담을정도로 많이 캐어와서   민들레김치를 담았고

쑥은 살짝데쳐서   콩가루에 머무려서   세보따리로  담아서 냉동실로 고고씽~

미나린 데쳐서  냉장보관  낼 오징어나  낙지한마리 사다가  살짝데쳐서

초무침을 해먹을 요량으로~

 약간 큰 쑥은 씻어  말리고 있다  쑥된장을  만들어  여름내도록  숙향을 먹고싶어서~

 

헌데  집에와서  다듬고 씻고  데치고  준비해서   제 갈곳 찾아서  보관하고나니

힘이들어  죽겠는데  ..

어라 신랑이 태클을 거네

왕짜증이 확밀려오네

자긴 운전하느라 힘들었다고 ...

난  나물캐와서 기분 무진장 좋았는데~  날 화나게해 ~

마지막에  화가났다

 

해서  신랑하나테   오늘이 그날이냐고~ ?

했떠니  씩 웃고만다  헌데 난 왜 더 화가 날라그러지~ 씨이~~~~

그래도 어쨌던   콧구멍에  콧바람 넣었으니  모처럼만에...  무어라 말을 해야 할까~ 이기분을 ~

오늘하루 일과 끄~~~~~~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