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귀한 먹거리
황토랑
2010. 4. 19. 14:00
얼마전 친구랑 대화 하면서 숭어 큼직하게 썰어 풋마늘 한조각 올려 쐬주한잔 했음 맛나것다라고
수다를 떤적이 있었다
알았다~~~~ 하던 친구에게 연락이 온다
횟거리 넉넉하게 보냈으니 주위가까운 사람들과 먹어도될저어도라고~ ^^
해서 알았다... 고맙다 잘 먹을께~ 하는 내용의 대화들~
막상 받아들고 보니 손질해서 바로 썰어 썰어서 먹기만 하면 되겠끔 다 손질해서
그리고 꼬들하게 말려서 먹을수 있게 딱 먹기좋게 말려서 보내왔다
회도 맛나게 그리고 구이도 맛나게 늦은시간까지 일을 하고 집에들어가면서
난 집으로 신랑은 터머널에 ㅎㅎㅎ
얼마나 맛나게 먹었던지~ 눈에 선하리만큼
서울생활 하기전엔 먹고싶을만큼 먹던 횟거리들
하지만 서울생활 하면서 먹고싶어서 횟집엘 가도 먹을수 없었던 그 어렸을적에 그 맛과 고소함과 쫀득함
동생네 식구들까지 몽땅 불러서 먹었다 옛이야기 하믄서
그 추억들 꺼내서 ... 젊은시절 친정아버님이 잡아다 주셔서 손질해 썰어주셨던 그 맛으로
친구의 정을 먹고 친구의 손맛을 먹었다
바로이게 살아가는 그런맛이다
저리 깨끗하게 맛나게 손질해서 말렸을 그 정성에 눈물이 날라한다
사진에 잘 나오진 않았지만 된장뒤에 숨겨진 숭어가
꼬들하게 말려진 그 고기다 물고기 .....
친구야 고맙다 너무 너무 맛나게 먹었네~ ^^
이런게 행복이지 싶다 맛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