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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락산엔. 버섯천국

황토랑 2012. 8. 26. 21:18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수락산을  가자던 울 신랑  지난번 암장을 밤에  갔다 밤에 내려와서 들머리가  아리송 해서   밝은 낮에 함 가봤다

난 역시  산길만큼은  길치가 아닌듯해서 기분이 좋다

전날 비가 많이 내린탓에  샛줄기에도이렇듯 물이 많이 흐른다  열심히  암장으로 오르는 길목에 

요렇게 이쁜 버섯들이  자릴하고 있다   영지 버섯도 있다는 소릴 들어  우린   조심스레  길이 아닌 숲길로 들어선다

심어 놓은듯한 이쁜 버섯들 헌데 이름은 모른다는거  그래도 이쁘니까  찍어두자 싶어   이쁜 버섯만 눈에 보이면  무작정 찍어댄다

깔이  너무  이쁘다  곱다  ^^  우리신랑 하는말이   독버섯이 이쁘단다~ 그러면서   당신도  독이 많나부단다  ㅎㅎㅎ  싫지 않는말  하하하~

귀엽고 이쁘고 앙증스럽고   한포기의 잡초와어누 잘 어울려서 또한장   이뻐서 한참  머물며  이야길 건넨다

독 많은  나   갈께 우리  언젠가 또보자~ 손을 흔들어 주고   도다시  다가가  잘 살고있어라고 하고~ ^^ 신랑은  난리다~  뭐하냐고 남들이 보면  뭐라할거라고   해서 난 또 한마디 던진다  여보!! 당신도얼렁 인사같이하고  가자~~ 했더니  또 시키는대로 잘한다

잘있어라~ 또오께~ 하하하~~~ 역시 울신랑은 따라쟁이~ 시키는대로하는  시킴쟁이

구름버섯이다   이거도 물 끓여먹는거다 항아마치료엔 좋텐다  헌데 하나도안따왔다   너무이뻐서~ 근데 아쉽다  좀 따올걸 하는맘에~

 

요게 바로영지버섯이다 근데 누군가 먼저 따가버리고  그뿌리에서 다시올라온다   푹 패인  참나무  속에서요로코롬 이쁘게  다시   새순으로 다시올라온다

아마오늘쯤엔 다 사그라 들었을까  활짝핀 버섯  너무나도   활짝펴서~ 민달팽이의  밥이 되어주려나~  내 보기엔 독버섯은 아닌듯 보이지만 확실한겅 ㅏ님 절대로  손 안대는 나 이기에    사진만 한장 살짝~~  이쁘진 않아도 디따큰 버섯이라서~

드뎌  큰 영지 하나 발견 우리신랑 신이 나서 여보~~~!!  여보!!  불러대서 가봤더니 글쎄  이렇게큰  영지가  우릴 기다려주고있다~ 아이 쫗아라~ ^^

 

쓰러지긴전에   안간힘으로 버티고  서있는  독버섯 ~저건 확실하게 독버섯임을 안다~

 

 

영지버섯  따가버린 뿌리에서 또 다시 올라온다 

 

 

^^*어제  세시 넘어 산에  가서  채취해온  영지버섯과  말굽버섯 한개

그리고 하산하면서 알탕하는  내 신랑의  사진은  차마 못 올리고~ ^^

너무나 맑고  깨끗한 계곡이  또 다시  생각난다    다다음주쯤 다시한번 가자던   신랑

즐거운  서너시간  행복했던 서너시간

그 등산로엔  사람이 많치를  않아 좋았따

근데 몇몇  산객들이  좋은 계곡에 앉아서   그림공부를 하는데 그건  별로 였따  나의생각